칼럼번호 49  등록일 : 2003-03-20 오후 9:21:57

I still love you
글 : 허신영 ()

얼마 전 그 간질간질한 '발렌타인데이' 라는 날을 맞았다.

서로를 더 알고 싶다며 정열을 불태우기 시작한 연인들은 이 날이 더없이 충만스러워 눈물을 흘릴테고, 더 이상 상대에게 호기심이 없어진지 오래된 연인들은 억지로 뭐라도 쥐어짜 내야 하는 날 같다.

워터포드 시내에서는 붉은 장미꽃부케를 들고 연인을 향해 걷는 청년들이 쉽게 눈에 띠였다.
어떤 젊은이는 수줍은 듯, 또 어떤 젊은이는 자랑스러운 듯.
그 모습이 어떻게 표현되건 내겐 그들이 귀엽게만 보인다.

그 날 타운에서 돌아온 나는 데이빗에게 말했다.

"오늘 발렌타인데이라고 청년들이 붉은 장미꽃다발을 들고 시내를 활보합디다"

데이빗의 답변이다.

"빙신같은 녀석들"

짐작은 했어도 이렇게까지의 답변은 기대하지 못했던바라.

"엉? 뭐라구?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꽃을 선물한다는데 빙신이라니? 나한테 꽃은 못 사줬을망정 꽃선물 하는 남자들을 비난하기까지 해서야 되것소?"

바가지 감으로는 손색없는 상황이었으나, 그러면서도 나는 웃고있었다.

데이빗도 그렇지만, 난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을 전혀 기념하지 않는다.
뭐 이날을 상업적인 날이라고 비난하거나 하찮게 여겨서도 아니고, 또 이날을 기념하는 사람들을 달리 생각지도 않지만, 크리스마스날이 내게 별 의미가 없듯, 이날도 내게 별 의미가 없긴 마찬가지다.

나는 때때로 데이빗에게 줄 선물을 산다.
그리고 마음으로, 몸으로 사랑을 체크해본다.
내가 이렇게 할 수 있는 날은 내가 그렇게 하고싶은 날이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발렌타인데이하고 맞아떨어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 발렌타인데이는 하등에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날이다.

어디 이 뿐인가!
내 생일날도, 심지어 결혼기념일도 난 그런 날을 부담스러워한다.

우선 나는 그런 날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거니와, 또한 그 날 선물로, 혹은 외식으로 기념한다는 것을 그다지 감복스러워 하지도 않는다.

난 이런 날들을 달력에 동그라미로 표시해놓고, 계획을 세우고, 계획대로 행동하는 꼼꼼한 사람이 못되기 때문이다.

내 생일이라고 선물을 사들고 오는 시어머니를 보고 내 생일을 기억할 때도 있을 정도다.
러니 내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했다고 남편한테 바가지 긁을 일이 내겐 도무지 생기지 못한다.

친구 로라는 이탈리아계 캐나다인 이다.
부모형제를 떠나 오직 남편만을 바라보고 낯선 아일랜드에 발을 딛고 산지가 10여년이 넘었다.
그래서 나와 로라는 국제결혼이며 외국생활이며의 공통점을 가진 친구이다.

발렌타인데이가 지난 며칠 후, 친구 로라를 만나 점심식사를 하며 아이리쉬들을 흉보다 급기야 남편 흉보기에 돌입했다.

로라는 그 날 무척 우울해했다.
남편과의 관계, 시댁과의 관계, 결혼생활, 외국생활 등등.

눈물을 글썽이는 로라를 분위기 전환이라도 시켜야 될 듯 하여 엉뚱한 질문을 했다.

"발렌타인데이라고 호들갑들을 떨던데, 제임스에게 뭘 받았니?"

그녀는 고개를 살레살레 흔들며 약간 우울한 표정으로
"Nothing!!!" 이라고 답했다.

나는 놓칠세라 맞장구쳤다.
"데이빗은, 꽃을 사든 청년들이 많더라고 했더니 <빙신같은 녀석들> 이라던데."
로라가 까르륵 웃었다.

슬픔위에 던져진 웃음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슬픔을 희석시키는 듯 했다.

로라가 우리부부를 저녁식사에 초대했다.
적색포도주와 파스타로 차려진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였다.

로라가 장난섞인 목소리로 따지듯 데이빗에게 물었다.
"음~ 그래. 꽃을 사 날르는 남자들은 <빙신같은 녀석들> 이라고 했다죠"
당황한 데이빗의 임기응변이다

"음, 내 말은 꼭 그런날만 사랑을 확인하고 기념할게 아니라 평상시에 잘 하자는 뜻이지요"

"그럼 평상시에 신영에게 꽃이랑 선물을 사다주나요?" 로라가 물었다.

데이빗이 능청스럽게 답변한다.
"나는 365일중에 오직 발렌타인데이만 빼고 364일동안 꽃을 사 나른다 이 말이지요"

모두들 과장된 몸짓으로 "아~ 그렇구나"라고 웃어넘긴다.

여하튼 이렇게 발렌타인을 기념(?)하는 우리 부부이건만, 엉뚱하게도 북이 우리집 저쪽 구석에서 울리고 있었다.

그 발렌타인데이라는 다음날이던가.
식탁에, 공책을 찢어 반으로 접어만든 카드를 흉내낸 종이가 후줄근하게 놓여있다.

상단에는 얌전하게 "Dear Carol! I love you" 라고 써 있다.
틀림없는 주미의 글씨체였다.
그리고 중앙에는 커다랗고 빨간 하트모양이 그려져 있고 그 둘레도 역시 수십개의 작은 하트들이 그 큰 하트를 감싸고 있다.

카드를 넘겼더니 속에는 재차 "I love you" From Joshua 라고 썼다.
그뿐인가!
카드 뒷면을 넘겼더니 뒷면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I still love you"

앞표지와 카드 속장에 쓴 I love you 라는 말이 카드 뒷면으로 넘어가서까지도 이어지는 끝없는 사랑을 나타내고 싶어했는지, 아님 카드를 넘기는 동안이 세월이라고 생각하고 그 사이에도 사랑하는 맘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이라도 시키려는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주미에게 소행을 물었다.
주미는 주저없이 이실직고했다.

"죠슈아가 카롤을 좋아하는데 카롤한테 발렌타인데이 카드를 보내고 싶뎄어요. 죠슈아는 글씨를 아직 쓸줄 모르니까 그래서 나한테 부탁해서 내가 대신 써 준거야"

내 아들이 사랑한다는 여자가 어떤아이일까 나는 호기심이 발동했다.
"카롤이라는 아이는 어떤 아이인데?"

"카롤은 우리학교 애인데 죠슈아 반친구 '에반'의 누나야. 죠슈아보다 5살이나 위야.
매일 스쿨버스에서 만나거든"

(음. 연상의 연인이라........)

발렌타인데이가 며칠이나 지나고 그 굴러다니던 후줄근한 공책 종이카드가 사라졌다.
그 사랑의 기념식날에 맞춰 전달하지는 못하였지만 결국 카롤의 손에 들어간 것이다.

며칠전 죠슈아에게 물었다.
"죠슈아! 네가 발렌타인데이 카드를 준 그 애 이름이 뭐라고 했지?"
"누구?"
(누구라니. 참말로 한두 애가 아닌가보네)
"너랑 주미가 발렌타인데이 카드를 만들어서 스쿨버스안에서 한 여자애에게 줬다고 했잖아"
죠슈아의 대답이 걸작이다.
"아~~ 내가 사랑에 빠진 여자!"

(기가 막혀서)
"응 그래. 이름이 뭐야?"
"마미는 또 잊어버렸어? 전에도 말해줬잖아. '카롤'이라고"
"으응~ 그래. 미안하다. 응 카롤이라고 했지"
"죠슈아! 근데 카롤이 어디가 좋지? 왜 사랑하는거니?"

5살짜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개념은 정확할 것 같았다.
역시 죠슈아는 정확한 답을 내게 내놓는다.

"카롤은 머리가 금발이고 길고 예뻐. 그리고 내가 사랑하니까 사랑해"
죠슈아는 여전히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심드렁하게, 마지못해 귀찮다는 듯 대답하는 식이었다.
나는 좀 더 죠슈아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듣고싶었다.
"죠슈아! 엄마랑 키스하는것처럼 카롤하고도 키스하고 싶니"
죠슈아는 약간 심각해진 얼굴로 내게 대답했다.
"마미! 이건 절대로 비밀이니까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응 그럼 아무에게도 말 안할께 엄마한테만 말해봐"
죠슈아는 약간 뜸을 들이더니 고백했다.
"응, 키스하고 싶어"
나는 내질러지는 웃음을 참으면서 몇 번의 질문을 더 던졌지만 죠슈아는 더 이상 귀찮다는 듯 입을 다물었다.

며칠 후. 주책스런 엄마는, 아빠 데이빗에게 재미있는 얘깃거리처럼 말했다.
"죠슈아가 카롤에게 키스를 하고 싶데요"
바닥에서 놀던 죠슈아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배신당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한다.
"마미! 그건 비밀이라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잖아"
죠슈아의 큰 눈은 원망과 눈물이 그렁해진 체 나를 바라보았다.

아차~ 이 바보같은 엄마
"데이빗! 사실은 그건 내가 꾸민 말이고 죠슈아는 그런 말 안했어요. 절대로 그런말 한적 없어요. 그냥 내가 거짓말 한거예요"
죠슈아는 그때서야 화가 풀렸는지 하던 놀이를 계속했다.

"죠슈아! 오늘도 버스안에서 카롤을 만났니?"
"으음. 봤어"
"인사는 했니? HELLO CAROL 이라고?
"않했어"
"왜?"
"부끄러운데 어떻게 그런말을 해"
"엄마나 할머니에게 인사하듯 그렇게 하면 되잖아?"
"카롤은 엄마나 할머니가 아니잖아. 엄마는 바보같은 질문좀 그만해"

나는 바보소리에도 아랑곳없이 내친김에 한마디 더 묻고 늘어진다.

"그럼 죠슈아! 카롤에게 인사를 한번이라도 한적은 있었니?"
"아니"
"한번도 인사를 안했단 말야?"
"응. 않했어"
"아니 왜?"
"엄마. 내가 여러 차례 말했잖아. 부끄러워서 안했다고"

죠슈아는 복장이 터진다는 듯 한숨섞인 투로 내뱉었다.

"그럼 카드는 어떻게 줬니?"
"주미가 내 대신 줬어"

장미꽃 부케를 들고가는 청년들이 빙신같은 녀석들이라면 이 경우는 뭐라고 해야하나.

죠슈아의 사랑이야기는 결국 이 정도로서 얘기를 끝맺지만 왠지 화려했던 초장의 사랑고백하고는 뒤끝이 예상 밖이다.

그래도 순수하기 짝이없다고 느껴지지만 어디 순수하지 못한 사랑도 세상에 있다던가!

비단 죠슈아뿐인가!
주미는 코너(Corner) 라는 남자아이를 좋아하는데 그 6학년짜리가 주미에게 말이라도 붙여주는 날이면 입을 벌리고 귀가한다.

스모키의 옛날 노래 [Lay down on the arms of someone]를 듣던 주미가 하는말.
"저 노래가사는 나와 코너를 위한 노래야."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버리세요~~난 당신의 연인이고 친구이고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할거예요~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선 실룩해진 얼굴로 혼잣말을 잇는다.

"코너는 Jill 이라는 여자아이와 결혼하게 될거야. Jill은 예쁘고 모든 남자아이들이 그 아이를 사랑하니까. 코너도 Jill 을 좋아해"

나도 저만한 나이에 사랑이라는 단어를 알고있었던가 하고 옛 기억을 더듬어본다.

사랑이라는 단어의 첫 기억은, 아마도 옛날 대중가요 가사에서였지 않았을까 싶다.

이렇게도 사랑이 괴로운줄 알았다면 어쩌고, 차라리 당신을 만나지나 말았을 것을 저쩌고, 그래서 앞으로 사랑만은 결코 하지 않겠다던 뭐 그런가사를 뜻모르고 흥얼거렸던 적은 기억난다.

죠슈아가 카롤과 키스를 하게 될 날이 언제나 올지, 주미가 Jill을 이기고 Corner와 결혼하게 될 날이 올지.

그대들이여!
빙신같은 녀석들이라고 불림을 들어도 좋으니 마음껏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충만하고 무엇보다도 자유로워라.

(총 : 365 건)
경아 2003-06-25 오전 7:08:42 삭제
신영님!

독자의견에 너무 제 이름이 빈번히 등장하는 것 같아 망설이다가 다시 몇 자 올립니다. 저 같은 고정독자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모두 감상하는데만 그치나 봅니다. 어쩌면 신영씨 글이 지극히 일상적인 것을 아름답고 진솔하게 담고 있어 독자층도 요란하지 않게 올곧게 살아가는 분들이라 ..글에서 느낀 감동?을 겉으로 요란하게 표현하기보다는 가슴속에 담아놓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느끼는 겸손함에서 글 쓰기를 꺼려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도 독자들로 부터의 feedback 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가끔 독후감 같지도 않은 글을 끄적여서 올리곤 했지요. 저의 글을 읽고 어쩌면 신영님의 고정팬들이 짜증을 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글은 신영님처럼 가다듬어진 글들이 아니니까요. 매일 일기 형식으로 쓰고 있는 저의 글을 읽어보며...춤에도 막춤이 있는 것과 같이 글에도 막글이 있구나 하고 스스로 느낀다니까요.^^ 그래서 신영님 칼럼을 더 열심히 읽는지도 모르고요. 자꾸 좋은 글을 읽다보면 나의 막글도 좀 다듬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다른 분들의 느낌과 저의 느낌의 공감대를 첵크하고 싶어 독자의견란을 자주 들락거리지만 쉽게 접할 수가 없음이 좀 아쉽기도 하답니다.

2월달에 올려주신 봄날의 전설과 3월달의 I still love you 는 법정스님의 글에서 읽었던 표현대로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의 순수한 설레임 같은 느낌으로 몇 번씩 읽곤했어요. 요즈음 이라크 전쟁 때문에 우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죠수아와 주미..이렇게 영혼이 맑은 예쁜 아이들이 글의 주인공이 되면 덩달아 어른들도 마음이 정화되는데...지구저편~~~ 전쟁의 공포에 휩싸여 있는 큰 눈동자의 이라크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슬픈 현실에 차라리 눈을 감아버리고 맙니다.

아이들의 사랑을 반만이라도 닮을 수 있다면 명분도 없는 전쟁같은 것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건만...모든 사람들의 사랑이 어린시절에는 죠수아 처럼 '내가 사랑하니까 사랑한다'는 욕심없고 차원높은? 사랑이었건만...어른이 되면 그 사랑이 점점낮아지고 있지요. 낮아져야 될 것은 높아만가고 더 높여야 되는 것은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으니...어떻게 이해해야될지...저도 욕심으로 가득찬 똑같은 어른이니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내 영혼을 정화할 수 있는 좋은 글들을 써 주시는 분들이 있고 그 글을 읽을 수 있음은 행복입니다. 오늘은 들어와서 독후감도 아니고..그냥 이렇게라도 하소연하면 카타르시스가 될까하고 써 보았어요. 저~~ 편하게 게시판을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거지요?? 칼럼의 애독자로서의 혜택 같은것***^^

세상에는 공짜가 없으니까...게시판을 어지럽힌 보상으로 법정스님의 글 올려놓고 물러납니다.

참~~ 칼럼을 읽으면서 궁금한 것이 하나있었는데...발렌타인데이에 붉은 꽃다발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준비하는 청년을 보고 데이빗이 "빙신같은 녀석들" 이라고 했다는데...빙신같은 녀석을 영어로 어떻게 말하나요??^^ What a stupid guy! ???





좋은 친구 / 법정스님

친구사이의 만남에는 서로의 메아리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자주 만나게 되면 상호간의 그 무게를 축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마음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만남에는 그리움이 따라야 한다
그리움이 따르지 않는 만남은 이내 시들해지기 마련이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간의 눈뜸이다
영혼의 진동이 없으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한 때의 마주침이다
그런 만남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끝없이 가꾸고 다스려야 한다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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