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번호 20  등록일 : 2000-12-19 오후 4:27:27

원더풀 투나잇
글 : 허신영 ()

여자의 매력보다는 아줌마의 특징을 더 많이 갖춘, 요즘 나의 모습은 내가 보기도 민망할 정도였다.
작년 남대문 길거리에서 사 가지고 온 검고 두툼하면서도 사각거리는 운동복 바지(츄리닝?)를 매일 아줌마 유니폼으로 알고 입고, 펑퍼짐한 분홍색 플리스 점퍼로 윗몸을 덮은 내 모습은 가관이었다.
옷 자체만 상상해봐도 웃음이 나오는 일인데 하물며 그 검은 바지는 아이들 먹는 요거트나 밥알 뭉개진 게 희끗희끗하게 여기저기 묻어 있기가 일쑤였고, 벽난로에 매일 불을 지피느라 재 청소에다 석탄을 들어 나르니 분홍색 옷의 소맷자락과 배 언저리에는 검은 석탄가루와 그을림 숯에 분홍색이 무색할 지경이다.
오죽했으면 주미가 나에게 "엄마 옷이 더러워"라고 했을까.
어디 그뿐인가! 흔히들 작년 다르고 올 다르다는데, 나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게 나타나는 눈가의 잔주름을 아무런 대책 없이 세어보며 어떤 시인의 노래가 하루종일 입 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내 청춘 누굴 주고 뉘 백발 가져온고,
오고가는 길 알았으면 막을 것을
알고도 못 막을 것이니 이를 설워하노라,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며칠전만 해도 흰 머리카락을 거울앞에서 다섯 개나 뽑아내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었던 적이 있었다.
33의 나이를 결코 늙은 나이라고 볼 수 없지만 여자가 30을 넘으면 늙음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한번쯤 심각하게 느낄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누군가 이런말을 했다고 한다.

여자 나이 30후면 택시의 기본요금이 초과해서 채칵채칵 요금표에 돈이 올라가듯 그렇게 빠르게 느껴지는 거라고...

오뎅국집 아줌마 차림의 내가 며칠 전 뱀이 허물을 벗듯 그 두꺼운 솜바지와 펑퍼짐한 윗옷을 벗어낼 기회를 얻어냈다.
보통 로만틱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면 여자가 벗어놓은 옷만으로도 꽤나 육감적인 느낌이 들게 한다. 예를 들어 스타킹이나 화려한 속옷, 엷은 실크 드레스 같은 것 말이다.
그렇게 벗어놓은 옷들은 보기에도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겨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내가 벗어놓은 두껍고 못생긴 옷들은 여성스럽기는커녕 적잖은 산더미가 되어 보기에도 우스꽝스럽다.

매년 12월은 망년 파티다 뭐다 바쁜 계획들이 줄을 지어 있게 마련, 이번에도 데이빗 회사에서 하는 "디너 댄스 파티"가 바로 12월 초로 정해졌다.
디너 댄스라면 남자는 예복을 갖춰입고 여자는 드레스나 화려한 옷을 입는게 상례여서 나같이 옷을 사기 귀찮아하는 사람, 그래서 옷장을 들여다봐도 입을 만한 옷이 없는 사람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특히 이런 파티에는 파티에 알맞은 옷이어야 하므로 나같이 실용적인 것을 따지는 사람은 한번 입자고 비싼 옷을 사기가 낭비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렇다고 해마다 똑같은 옷을 입고 나갈 수도 없는 일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나는 몇 년 전 언니가 남대문에서 사다준 검은 드레스를 입기로 결정을 봤다.
나는 그렇게 남대문을 좋아한다.
<그래, 이 옷 완전히 본전 챙기네, 결혼식에도 두 번씩이나 입었고, 뭐 정식 초대된 식사 테이블에도 여러 번 입었고 했으니, 그리고 오늘 파티에도 입고...>

오래간만에 나는 또 이번에는 화려한? 외출 준비를, 얼굴에 화장을 하고 그 검은 드레스에 길고 하얀 스카프를 걸고, 하이힐 구두를 신는 것으로 마감했다.
긴 드레스에 화색있게 화장된 얼굴을 보고 주미는 깜짝놀라며 "엄마는 바비같아, 공주처럼 예뻐"
<고맙다 주미야. 그래 내 엄마는 항상 세상에서 최고로 예쁜 법이지. 그래서 모든 엄마들은 세상에서 최고로 예쁜 미인들이야>

나는 이렇게 외출 준비를 끝낼 때면 애릭 클랍튼(Eric Clapton)의 원더풀 투나잇을 어울리지도 않게 흥얼거리곤 하는 버릇이 있다.

여자가 초대된 파티에 가기 위해 화장을 하고 긴 금발머리를 빗어 내린후 그 모습을 남자에게 보이며 나 어때요? 라고 묻는다는... 남자는 당신은 오늘밤 원더풀 하다고 말해주는... 파티에 들어서니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린다는....여자는 파티장에서 남자에게 당신 기분은 어때요 라고 묻고 남자는 오늘밤 기분이 원더풀 하다고 대답하는 원더풀 투나잇....

"데이빗! 빨리 원더풀 투나잇 불러,"

이런 날은 쥐어박으면서라도, 억지로라도 절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파티가 열리는 호텔까지 가는 차 속에서 내내 원더풀 투나잇을 가사를 더듬어가며 둘 다 꽥꽥거린다.

파티장에 들어서지만 노래 가사와는 딴판으로 뭐 날 쳐다보는 사람은 없는 듯 하다.

<올해도 내 친구 빌리가 오겠지? 틀림없이 올텐데.... 또 나한테 춤추자고 옆에 붙어서 안 떨어질텐데.... 안 출수도 없고....>
근 300여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모였다. 여자들은 나름대로 오늘밤 원더풀하게 보이려고 최선을 다한 모습이 역력하고, 옷에 신경 안 쓰는 이곳 남자들도 깨끗한 정장 차림에 보기에 좋다.
"신영, 빌리 저쪽에 앉아있네, 춤 출 준비하고 있어야겠어."
"그래, 나도 얼핏 봤어, 부인과 함께 왔는데 부인 이름이 뭐였지?"

야채 슾이 나오고 칠면조와 햄 고기가 주 요리,
<파티 아니라 별스런데 간다해도 나는 먹는 시간이 제일 좋더라>

식사가 끝나고 드디어 음악과 함께 춤이 시작되자 아니나 다를까 빌리가 내게 와서 인사를 한다. 이런저런 인사말을 주고받고 빌리는 내가 무척이나 좋은지 나를 껴안고 머리를 쓰다듬고 난리도 아니다. 그러고는 춤추자는 말도 없이 자기 자리로 돌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신영, 왜 빌리를 그냥 가게 놔둬?"
"오늘은 추자는 말을 안 하는데?"
"먼저 추자고 하지 그랬어?"
"그럴 수도 있지만 그건...."

빌리는 매년 회사 디너 댄스때마다 나하고 춤을 추었었다. 그게 벌써 근 7년째가 되는지 모르겠다. 빌리는 데이빗의 동료이고, 4년 전 정년 퇴직을 했지만 매년 회사 파티 때마다 정식 초대되었다.
빌리와 그의 아내 아일린은 성실하고 소박하고 정이 많은 친절한 사람들이며 두 분은 나를 참 좋아해 주신다. 빌리는 특별히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만 보면 춤을 추자고 하니 나는 별도리 없이 늘 응해주었다.
재작년까지만 해도 빌리는 나와 춤을 추었었는데 (작년에는 내가 한국에 있어서 불참석) 올해는 겨우 인사만하고 돌아서는 그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보인다.
나는 그에게 "빌리! 나랑 춤을 추지 않을래요?" 라고 충분히 말할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춤추길 좋아하는 빌리가 특히 나하고 가장 많이 춤을 추었었는데 올해는 그냥 지나치다니 그것이 무얼 말하는 것이겠는가. 그렇다. 그는 이제 너무 늙어서 춤출 기력이 없는 것이었다.

실내 안을 빙 둘러보니 그동안 안면을 익혀 놓은 사람들이 제법이었다.
그 중에서 수년간의 연애 끝에 최근에 결혼식을 올린 쉬네이드와 안토니도 보였다.
쉬네이드는 매년 파티 때마다 세련되고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나던 그야말로 원더풀 해 보이는 여자였다. 그녀는 겉모습뿐만이 아니라 지적 수준도 탁월한 여자로 잘 알려졌다. 그녀의 직업은 변호사였고 데이빗이 야간대학 다닐 때 법률을 가르치던 강사이기도 했는데 데이빗은 그녀의 해박한 법률 강의를 경탄하곤 했었다.
그런 쉬네이드에 비해 안토니의 직업은 공장에서 짐을 들어올리는 짐차 운전사였다. 게다가 한번의 이혼 경력도 있고 애까지 딸려있단 말이다.
우리 한국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해하기 힘든 커플이다. 남자 집안에서는 못할짓이라도 한 사람들처럼 괜히 기가 죽어 사돈한테 머리를 굽실거릴 것이고 여자 집안에서는 내가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전에는... 어쩌고 오만을 떨었을 것이다.
그들 양쪽 부모는 전혀 개의치 않고 둘의 사랑을 존중해줬고 둘이 행복함으로 인해 부모님도 행복해 했다. 그래서 쉬네이드와 안토니는 양가 부모형제는 물론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했다고 하니 과연 부모를 포함한 모든 사랑이랑 상대의 의견이나 감정을 그만큼 존중해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맞는 말 아니겠는가 싶다.

경품 잔치가 시작되고 회사에서 10년, 20년 동안 근무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는 시간도 마련되었다. 10년은 그렇다 쳐도, 20년동안 근무한 사람들이 근 20명이나 돼서 나도 적잖이 놀랐다.
또 제비뽑아 경품을 주기도 했는데 지미라는 남자의 이름이 불려졌을 때는 온 사람들이 박수로 환호하며 떠들썩했었다. 지미는 환호소리에, 상품에 좋아하느라 입이 함박만큼 벌어져 있었고 무척 행복해 보이는 중년 남자였다.
그러고보니 그의 입가에는 항상 웃음이 떠날 줄 모르는 그래서 보는이로 하여금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져 옴을 느낄만큼 행복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행복한(보통사람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란다. 그의 7살난 어린 아들은 척추병을 심하게 앓고 있어 3살이 되기 전에 죽을 거라는 사형선고를 태어날때부터 받았다고 한다. 척추에서 고름이 잡히는 희기 병인데 불치병이라고 한다.
남들처럼 회사에서 집으로 귀가하여 피곤한 심신을 쉬는게 아니라 그에게는 육체와 정신 모두가 힘든 노동이 시작된다고 한다. 하루종일 부인은 아픈 아이곁에서 떨어지지 못하고 병시중을 들어 녹초가 되어있고 지미가 퇴근하여 부인을 대신해 아이의 시중을 든다고 하는데 아주 가끔씩 그는 데이빗에게 자신의 고통을 오열하기도 한다고 했다.

나는 먹을 것 다 먹었겠다 이제 우두커니 앉아 있자니 페페라는 남자가 다가와 앉아 말을 붙인다. 낯익은 얼굴이지만 대화를 많이 나눠본 적은 없었던 사람인데 내 아이들 안부를 물어왔다.
페페에게는 3살배기 아들이 있고 그 아들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아이라고 했다.
나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잠시 난감했다. 내게 다운증후군의 자식이 있다면 나는 남에게 숨기려고 했을까 아니면 부끄러움 없이 서슴없이 터놓고 말할 수 있을까! 후자를 말하는 페페는 한국의 의학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왔다. 의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하는 현대문명이라지만 어디 다운증후군을 정상인으로 돌려놓기까지는 아닐 터였다.
그는 또 한국에는 다운증후군인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고도 물어왔지만 나는 속시원한 대답을 해 주지 못하고 말았다.
무거운 짐을 어깨에 올려놓은 것 같을 페페의 마음을 생각하니 웃고 떠들며 술을 마시는 그의 얼굴이 말없이 쓸쓸해 보였다.
불구의 아이를 둔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나는 솔직히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남의 눈을 개의치 않고 불구자식의 손을 잡고 혹은 휠체어를 밀고 다니는 평화로운 모습을 볼 때면 한없이 겸허해지곤 한다.

파티가 무르익어 가고 있을 즈음, 나는 빌리 부부에게 다가갔다. 빌리는 그렇게나 반가운지 나를 놓아주지 않고 내 손등을 비빈다. 옆에 앉은 아일린은 사람 좋은 얼굴로 내게 말했다.
"빌리는 관절염 때문에 아주 고생하지, 걷기조차 힘들어하는데 춤같은 건 더 이상 추지못해, 덕분에 신영이 네가 오늘밤은 귀찮지 않겠어"
아일린과의 담소에 빌리는 자꾸 훼방을 놓으려고 한다.
"무슨 여자들이 그렇게 할 얘기가 많아"

아일린은 19살 때 빌리를 알았고 빌리는 그때 영국 군대의 직업군인으로 일했다고 한다. 휴가때 만난 그들은 빌리가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자 서로 편지로 연락하며 사랑했다고 했다.
빌리가 제대하고 둘은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며 오랜 연애 끝에 그녀 나이 29세 빌리나이 32세때 결혼하여 슬하에 1남2녀, 현재는 4명의 손자들이 있다고 했다.
아일린은 덧붙였다.

"빌리는 무척 성실한 남자였어. 아이들을 무척이나 좋아했지. 항상 가정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말 착한 남자야."

"내가 알기로도 옛날의 아일랜드는 굉장히 남녀 차별이 심했다고 들었어요. 남종 여비처럼 펍에 여자는 얼씬도 못했고 보통 월급을 타면 술로 없애고 가정은 돌보지 않는 남편들이 많았다고 하던데요"

"그래 맞아, 월급을 얼마나 타는지 알게 뭐야.
그저 알아서 여자 손에 쥐어주는 돈이 전부였지. 지금 젊은이들은 좋은 세상에서 사는 거야. 그땐 누구나가 그렇게 살았으니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만 알았으니까. 그래도 나는 복이 많은 여자야, 빌리처럼 착한 남자를 남편으로 두었으니."

"그렇군요"

"요즘 젊은이들 결혼을 너무 가볍게 알아.
그저 싫으면 별거하고 이혼하려하고... 결혼이란 순탄할 수만은 없어. 문제가 있을 때마다 서로 대화로서 풀어나가야 하는데 요즘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것 같아."

"미어 터지는 현대문명의 부귀 속에 우린 너무 많은걸 한꺼번에 얻기도 했고 또한 많은 것을 잃기도 하는 것 같아요"

ABBA의 Dancing Queen이 나오자 아일린은 어깨를 들썩여가며 어깨춤을 추어댔다.

토요일밤 불빛이 현란하게 피어오르고 소녀는 어디로 갈까 망설이네요...
저 소녀의 춤을 보세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
춤추는 소녀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은 댄싱퀸 젊고 아리따운 17세의 소녀

노래를 따라 부르며 어깨춤을 추던 아일린은 말한다.

"늙음이란 정말 슬픈 일이야"

"그래요. 모든 인간이 거쳐야 하는 평등하고도 슬픈 길이죠."

나는 내년에도 빌리와 그의 아내 아일린이 참석할 수 있을까 염려스럽다. 아님 내가 조만간 빌리의 부음을 듣게 되진 않을지.....

"빌리! 아일린을 좀 꼭 껴안아 보세요. 사진 한 장 찍을 테니까요"

나는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다.
파티는 여전했고 사람들의 눈동자는 풀어질대로 풀어져 시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아이리쉬들! 핑계가 있어서 마시고, 없어서 마시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
난 옆에 앉은 친구에게 물었다. 보통 펍에서 몇 잔까지 마실 수 있는지를
20대에는 22파인트까지 마셨지만 나이든 지금은 10파인트 안팎이라고...
대부분 평균 7.8파인트 정도는 거뜬히 마셔대는 것 같다.
술에 몽땅 취한 사람들은 새벽 3시가 넘도록 앉아 마시고 노래부르고 흥겨워하는데 다행히 단 한 사람도 취기에 말다툼하는 사람이 없다.

지난 수년간 디너 댄스를 포함해 많은 파티에 참석해 보았지만 술에 취해 싸우는 추한 광경은 아직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다.

파티는 새벽 4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고 원더풀 투나잇의 가사처럼 파티에서 돌아오는 길은 내가 운전해서 돌아왔다.
오늘밤 파티에 참석한 원더풀한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이튿날 나는 다시 오뎅국집 아줌마차림으로 변신한 거울속의 나를 본다. 오뎅국집 아줌마는 대포집 아줌마보다 그래도 좀 낫지 않을까 라고 위안을 삼아보며!
굳세게 살아가는 현장속의 강한 우리 한국 여성 오뎅국집, 대포집 아줌마를 나는 사실 반의반도 못 따라가니 나는 겉모양만 오뎅국댁이었지 사이비 오뎅국댁이 아닌가!..

새해에는 좀더 강한 여자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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